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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8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업비트에서 전날 오전 9시 대비 58만8000원(1.64%) 오른 3653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77% 상승한 2만722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인 상승 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9월 정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정도 완화된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생겨났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95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스티븐 앨퍼 시장 담당 편집장은 "FOMC는 보편적으로 기준 연준 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업데이트된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3만4517.73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하락한 4443.95에, 나스닥지수는 0.23% 낮은 1만3678.1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