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Vadim Artyukhin/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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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규제 증가로 바이낸스 내 비트코인(BTC)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1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가 보도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7일 평균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이번 달 들어 57% 감소했다. 바이낸스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보합세를 보인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거래량 하락 원인으로 ▲잇따른 소송 ▲라이선스 거부 ▲규제 증가 등의 영향이 꼽힌다. 미국 법무부(DOJ)는 바이낸스에 대한 다양한 혐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연방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배틀 룬데 K33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에 대한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바이낸스를 통한 거래를 꺼렸을 수 있다”며 “바이낸스의 문제가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7일 유동성이 높은 거래 쌍 중 하나인 트루USD(TUSD)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이 또한 거래량 감소에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낸스 자회사 바이낸스US도 거래량 급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바이낸스US의 주간 전체 거래량은 올해 초 50억달러(약 6조 65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 4000만달러(약 532억원)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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