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택스(Stacks)의 공동창업자이자 트러스트머신의 최고경영자(CEO) 무닙 알리(Muneeb Ali)가 스택스의 확장성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나카모토 릴리즈 출시 시점을 내년 반감기 전으로 내다봤다.
알리 CEO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디스프레드 사무실에서 진행된 <코인데스크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예상과 희망사항으로는 내년 4월에 있을 비트코인(BTC) 반감기인 4월 이전에 나카모토 릴리즈의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감기를 언급하며 "비트코인과 그에 관련한 이슈들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면서 "반감기 동안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했다.
스택스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비트코인 레이어다. 스택스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는 스마트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을 무신뢰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스크립트'라는 언어를 쓰기에 송금과 같은 제한된 기능만 지원한다. 하지만 스택스는 '클래리티'(Clarity)라는 결정가능(decidable) 언어를 도입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향후 출시 예정 중인 나카모토 릴리즈는 스택스의 편의성을 개선할 주요 제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스택스의 커뮤니티는 완전히 탈중앙화돼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계획과 개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알리 CEO에 따르면 나카모토 릴리즈를 통해 ▲스택스 프로토콜 보안 수준 강화 ▲거래 처리 속도 향상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유동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그는 "나카모토릴리즈를 통해 스택스의 보안은 비트코인과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현재 10~30분 정도 걸리던 블록 생성 시간을 5초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기반의 레이어인 만큼 높은 보안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느린 트랜잭션 속도가 불편사항으로 지적돼왔다.
알리는 "이는 트랜잭션 속도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용자경험(UX)도 향상한다"며 "사용자는 자신의 비트코인을 레이어2로 전송해 빠르고 안정적이며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알리 CEO는 비트코인을 레이어1에서 레이어2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TVL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는 "비트코인 전체 물량의 2%만 이동해도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라고 언급했다.
무닙 알리가 CEO로 있는 트러스트머신의 비트코인 지갑 '레더'(Leather) 역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택스의 생태계를 확장할 요인 중 하나다. 레더는 애초 '히로 월렛'으로 출시됐으나, 트러스트머신에 인수된 후 리브랜딩했다. 그는 "레더 월렛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 레이어2의 암호화폐(가상자산)도 담을 수 있어서 더욱 발전된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경우 불편사항들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스택스는 레이어2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빠른 개선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이게 비트코인에서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중요한 이유"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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