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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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보유 암호화폐(가상자산) 매각이 이뤄진다는 소식이 이번 주 초 흔들렸던 시장이 이내 안정세를 찾았다. 비트코인은 3500만원대에 안착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대체한 나머지 암호화폐) 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 오전 8시53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는 전날 오전 9시 대비 43만3000원(1.23%) 오른 355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0% 오른 2만623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 초 투자심리를 위축켰던 FTX 자산 매각 소식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면서도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다만 법원이 FTX의 보유 자산 매각 승인을 하면서, 솔라나는 14일(국내 시각) 새벽 한때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FTX는 모두 34억달러(약 4조5169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비트코인은 5억6000만달러(약 7400억원) 정도지만, 솔라나는 11억6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로 FTX 보유 암호화폐 중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3.6%)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나,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3만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오른 4467.44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는 있으나, 기술적인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봤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기업 바이트트리(ByteTree )애셋매니지먼트의 찰리 모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몇 달 동안 상승장에서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트레이더의 행동이 너무 확고해져서 이 역학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미미한 경제 뉴스는 분석하기 어렵다"며 "비트코인의 기술 상황이 하락하고 있다. 가격은 2만6000달러의 지지선 주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바닥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반감기까지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나은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제이 기자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김제이 기자입니다. 국내 정책·규제, 산업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늘 깊고 정확하게 보겠습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은 댓글과 메일, 트위터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Hi. I'm Jey Kim, a reporter of CoinDesk Korea. I cover policy, regulation, and web3 industry. If you have some feedback on articles, Please send via comments, email, and Twitter.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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