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크립터윈터(암호화폐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대대적인 이용자 편의 개선에 나서며 점유율 강화와 더불어 고객 이탈 전면 차단에 나서고 있다.
13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신규 기능 출시 전 이용자와 사용성을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 실험실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실험실은 신규 서비스나 기능에 대해 정식 출시 전 미리 시범 사용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업비트가 가장 먼저 선보인 기능은 '투자손익 보기'다. 업비트 사용자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출시를 요청한 부분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서 ▲단순 수익률 ▲시간가중 수익률 ▲금액가중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수익률은 초기 투자금액 대비 실제 손익 계산값을 제공하며, 시간가중 수익률은 특정 기간의 잔고평균 대비 손익금을 가중한 값이다. 금액가중 수익률은 시간가중 수익률과 다르게 금액의 변화를 고려한 결과값을 표시한다.
업비트는 애초 모바일을 목표로 해, 다른 거래소들의 웹기반으로 운영될 때 100% 앱 구동 방식의 네이티브 앱으로 출발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기술적 완성도가 높았다. 빗썸은 업비트보다 거래소 앱을 먼저 출시했지만, 지난해 초 웹앱에서 네이티브앱으로 개편했다.

또 업비트는 이용자 편의성과 국내 규제 상황을 고려한 기능·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21년 '고객 확인 제도'를, 올해는 '단일 계정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올해 대대적으로 진행된 UI·UX 개선으로는 ▲스테이킹 서비스 모바일 환경 지원 ▲더보기 리뉴얼이 있다. 기존 웹환경에서만 지원되던 스테이킹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도록 지난 3월 개편한 것이다. NFT나 스테이킹, 실험실 기능과 두나무 내 서비스들도 더보기 기능을 통해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완성도 높은 이용자 환경을 위한 다양한 리뉴얼 외에도 타 거래소에 비해 부족했던 부분으로 지적되던 자체 로그인 기능도 지난해 10월 도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더 나은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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